혈압 정상수치 120/80, 내 숫자가 어느 구간인지 바로 확인
혈압 정상수치는 수축기 120mmHg 미만이면서 이완기 80mmHg 미만입니다. 두 숫자를 모두 만족해야 정상이에요. 검진 결과지에 128/78이 찍혔다면 아래 숫자는 통과했지만 위 숫자가 걸린 상태라 정상은 아닙니다. 위아래 숫자 중 하나만 봐도 되는 줄 알았다가 다시 검색하시는 분이 많은 지점이죠.
이 글에서는 내 숫자가 정상·고혈압 이전 단계·고혈압 1기·2기 중 어디인지 표 하나로 확인하고, 집에서 잰 값은 왜 기준이 다른지, 나이가 많으면 기준이 올라가는지까지 순서대로 정리합니다. 대한고혈압학회가 2026년 5월 26일 발표한 제6판 ‘2026 고혈압 진료지침’과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기준입니다.

혈압 정상수치는 정확히 몇부터 몇까지인가요?
정상혈압은 수축기 120mmHg 미만 그리고 이완기 80mmHg 미만입니다. ‘그리고’ 조건이라 두 숫자가 모두 기준 아래여야 정상으로 봅니다.
반대로 고혈압 진단 기준은 진료실에서 잰 혈압이 수축기 140mmHg 이상 또는 이완기 90mmHg 이상일 때입니다. 이쪽은 ‘또는’이라 한쪽만 넘어도 해당돼요. 145/85도 고혈압이고 135/95도 고혈압입니다.
국가건강검진 결과지에 ‘고혈압 질환의심’ 판정이 붙는 기준도 동일하게 140/90mmHg 이상입니다(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국민건강보험공단).
2026 진료지침에서 진단 기준 140/90은 바뀌지 않았습니다. 학회 공식 학술지 Clinical Hypertension에 실린 하이라이트 논문 원문에서 혈압 분류표의 2022년 대비 변경점으로 명시된 것은 이완기단독고혈압 한 줄이 새로 추가된 것뿐이에요. 기준선이 낮아졌다는 이야기는 사실이 아닙니다.
내 혈압은 어느 구간인가요? 고혈압 기준 140 90 판정표
숫자를 대입해 보세요. 아래는 대한고혈압학회 진료지침 원문 분류표 기준입니다.
| 구간 | 수축기(위 숫자) | 조건 | 이완기(아래 숫자) |
|---|---|---|---|
| 정상혈압 | 120mmHg 미만 | 그리고 | 80mmHg 미만 |
| 주의혈압 | 120~129mmHg | 그리고 | 80mmHg 미만 |
| 고혈압 전단계 | 130~139mmHg | 또는 | 80~89mmHg |
| 고혈압 1기 | 140~159mmHg | 또는 | 90~99mmHg |
| 고혈압 2기 | 160mmHg 이상 | 또는 | 100mmHg 이상 |
| 수축기단독고혈압 | 140mmHg 이상 | 그리고 | 90mmHg 미만 |
| 이완기단독고혈압(2026 신규) | 140mmHg 미만 | 그리고 | 90mmHg 이상 |
여기서 놓치기 쉬운 게 조건 칸입니다. 정상혈압과 주의혈압만 ‘그리고’ 조건이고 고혈압 전단계부터는 ‘또는’ 조건이에요. 그래서 132/76은 위 숫자만으로 전단계에 들어가고 118/84는 아래 숫자만으로 전단계에 들어갑니다.
국가건강정보포털은 120139/8089를 한 덩어리로 묶어 ‘고혈압 이전 단계’로 안내합니다. 일반인용 요약 표기이고 학회 분류표를 대체하지는 않아요. 결과지에 구간 이름 없이 숫자만 적혀 있다면 위 표로 보시면 됩니다.

혈압 말고 다른 항목도 함께 걸렸다면 LDL 콜레스테롤 130 나왔을 때 순서와 공복혈당 100 넘었을 때 5단계도 같은 결과지에서 자주 붙어 나오는 수치입니다.
나이가 많으면 혈압 정상수치 기준도 올라가나요?
올라가지 않습니다. 정상 기준은 어느 연령에서나 120/80mmHg 미만으로 같아요(서울대학교 국민건강지식센터). 60대라서 140까지는 괜찮다는 말은 근거가 없습니다.
다만 치료 목표는 개인 상태에 따라 나뉩니다. 2026 지침 기준으로 일반 고혈압 환자와 노인 고혈압 환자는 140/90mmHg 미만 유지가 목표이고, 심혈관질환·당뇨병·만성콩팥병·뇌졸중을 함께 가진 고위험군은 130/80mmHg 미만으로 강화됐습니다. 두개내 뇌혈관 협착을 동반한 뇌졸중 환자는 예외로 140/90mmHg 미만을 유지해요.
낮을수록 무조건 좋은 것도 아닙니다. 지침은 수축기 110mmHg 미만이나 이완기 70mmHg 미만으로 지나치게 떨어지면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는 하한 주의를 함께 제시했습니다. 목표 숫자를 내 상태에 맞게 정하는 일은 진료 중인 의사와 상의하셔야 하는 부분입니다.
2023년 기준 국내 20세 이상 성인 고혈압 유병자는 약 1,260만 명, 조유병률은 28.8%입니다(대한고혈압학회 Korea Hypertension Fact Sheet 2025). 인지율 78.6%·치료율 76.0%·조절률 62.2%로 조절률이 처음 60%를 넘었죠.
집에서 잰 가정혈압 정상수치는 왜 135/85인가요?
측정 장소마다 기준 숫자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병원에서는 긴장으로 혈압이 올라가는 경우가 흔해 진료실 기준이 더 높게 잡혀 있어요.
| 측정 방식 | 고혈압으로 보는 기준 |
|---|---|
| 진료실 혈압 | 140/90mmHg 이상 |
| 가정혈압 | 135/85mmHg 이상 |
| 24시간 활동혈압 평균 | 130/80mmHg 이상 |
| 주간 활동혈압 평균 | 135/85mmHg 이상 |
| 야간 활동혈압 평균 | 120/70mmHg 이상 |
두 값이 어긋나는 경우에 이름이 붙습니다. 진료실에서만 140/90 이상이고 집에서는 높지 않으면 백의고혈압, 진료실은 정상인데 집이나 낮 활동 중에 135/85 이상이면 가면고혈압입니다(약학정보원). 가면고혈압은 검진만으로는 잡히지 않아서 2026 지침이 가정혈압·활동혈압 측정을 적극 권고한 이유이기도 해요.
이번 지침은 국내외 진료지침 가운데 처음으로 반지형 같은 커프리스 혈압계를 임상 혈압 감시 장치로 포함했습니다.

위 숫자는 정상인데 이완기 혈압 90이 넘으면 어떻게 되나요?
2026 지침이 새로 만든 **이완기단독고혈압(IDH)**에 해당합니다. 정의는 수축기 140mmHg 미만이면서 이완기 90mmHg 이상이에요. 130/92 같은 숫자가 여기 들어갑니다.
이 분류가 새로 들어간 이유는 젊은 연령층에 흔하고 표적장기 손상·심혈관 합병증 위험 증가와 관련된 국내 연구 결과가 반영됐기 때문입니다(한국의약통신). 기존에는 수축기가 140 미만이면 넘어가기 쉬웠던 구간이죠.
20·30대의 인지율 36%·치료율 35%·조절률 33%로 전체 평균보다 크게 낮다는 조사도 이 흐름과 맞물립니다(메디게이트뉴스). 아래 숫자만 계속 90 근처로 나온다면 한 번 측정하고 넘기지 말고 가정혈압을 며칠 기록해 진료 때 가져가시는 편이 낫습니다.
혈압 재는 법, 집에서 정확히 측정하는 순서
측정법이 틀리면 구간 판정 자체가 달라집니다. 아래 순서대로 하세요.
- 등받이 의자에 앉아 등을 기댑니다. 다리는 꼬지 않습니다.
- 위팔을 심장 높이에 둡니다. 팔이 아래로 처지면 값이 높게 나옵니다.
- 5분 안정 후 측정합니다. 앉자마자 재지 않습니다.
- 1~2분 간격으로 2회 잽니다. 반복 측정한 값을 씁니다.
- 아침·저녁 하루 2번 기록합니다. 아침은 약 먹기 전·식전, 저녁은 취침 전입니다.
- 첫날 값은 빼고 평균을 냅니다. 진단 초기에는 최소 3일 이상, 가능하면 7일 연속 재요(대한고혈압학회, 대한신경과학회지).
처음에는 양쪽 팔을 모두 재보세요. 양팔 혈압은 원래 차이가 나고 수축기 기준 10~15mmHg 정도 차이는 흔합니다. 더 높게 나오는 쪽 팔을 기준 팔로 삼아 이후에는 그 팔만 재면 됩니다(하이닥).
생활요법 권고 수치도 숫자로 나와 있습니다. 나트륨 하루 6g(소금 기준) 이하, 체질량지수 25kg/m² 미만, 허리둘레 남성 90cm·여성 85cm 미만, 유산소운동 주 5일 이상 하루 30분 이상, 음주 남성 하루 2잔·여성 1잔 이하입니다(국가건강정보포털).

자주 묻는 질문
Q. 여름에 혈압이 평소보다 낮게 나오는데 약을 줄여도 되나요?
임의로 줄이거나 중단하면 안 됩니다. 여름철에는 땀으로 수분이 빠지고 혈관이 이완돼 혈압이 평소보다 낮게 나올 수 있고 저혈압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도 7~8월에 가장 많습니다.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민선 교수는 혈압과 증상을 함께 기록해 담당 의료진과 상담해 조절하라고 설명했습니다(라포르시안).
Q. 한 번 140을 넘었으면 바로 고혈압인가요?
한 번 측정으로 확정하지 않습니다. 진료실에서 여러 번 재고 가정혈압이나 활동혈압으로 확인하는 절차를 거칩니다. 그래서 3일 이상, 가능하면 7일 연속 가정혈압 기록을 남겨 두면 진료 때 판단이 빨라집니다.
Q. 120139/8089 구간이면 그냥 두어도 되나요?
정상도 고혈압도 아닌 중간 구간이라 생활 관리가 필요한 상태로 봅니다. 나트륨·체중·운동·음주 항목을 먼저 조정하고 가정혈압을 기록해 두세요. 이 구간에서 약을 쓸지 여부는 동반질환에 따라 달라져 의사와 상담이 필요합니다.
Q. 검진 결과지의 ‘고혈압 질환의심’은 진단인가요?
진단이 아니라 재확인 대상이라는 표시입니다. 수축기 140mmHg 이상 또는 이완기 90mmHg 이상일 때 붙습니다. 안내에 따라 확진 검사를 받으시면 됩니다.
최종 확인: 2026년 8월 24일 — 대한고혈압학회 2026 고혈압 진료지침(제6판, 2026년 5월 26일 발표),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Korea Hypertension Fact Sheet 2025 기준.
- 고혈압 - 국가건강정보포털(질병관리청)
- 대한고혈압학회 진료지침 자료실
- 대한고혈압학회 2026 고혈압 진료지침 발표 - 한국의약통신
- 국내 고혈압 진료지침 - 약학정보원 팜리뷰
- 고혈압 - 서울대학교 국민건강지식센터
이 글은 참고용 정보이며 진단·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