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치동 수험생 영양제, 식약처 인정 4종만 보면 됩니다
대치동 수험생 영양제로 불리는 그 제품은 건강기능식품이 아니라 2003년 6월 허가된 일반의약품입니다. 허가받은 효능은 피로회복이지 집중력이 아니에요.
9월 모의평가가 오늘 끝났고 수능까지 78일 남았습니다. 이맘때 “뭐라도 먹여야 하나” 하는 마음으로 검색하시는 학부모가 많죠.
아래에서 세 가지를 순서대로 정리했습니다. 입소문 제품의 정체, 식약처가 실제로 인정한 문구 4종, 그리고 영양제보다 먼저 계산해야 할 카페인 총량입니다.

대치동 수험생 영양제가 뭐예요? 정체부터 확인합니다
지식iN에 가장 많이 올라오는 질문이 “대치동 수험생 영양제가 뭐예요”입니다. 답은 고려제약의 큐업액이라는 일반의약품 자양강장제예요.
약학정보원 의약품 정보 기준, 큐업액은 2003년 6월에 허가됐습니다. 허가된 효능·효과는 “피로회복, 육체피로, 병중·병후 영양보급” 세 가지입니다.
집중력과 기억력은 허가 효능에 들어 있지 않습니다. 시험 성적과 연결한 표현은 제품이 받은 허가 내용이 아니라 입소문 쪽에서 붙은 말이라는 뜻이죠.
성분과 용법은 이렇게 적혀 있습니다
성분은 코바마미드 0.5mg, 폴리네이트칼슘 1.27mg, L-아르기닌염산염 150mg, L-글루타민 75mg, L-포스포세린 60mg, L-포스포트레오닌 20mg입니다.
용법은 성인 1일 2바이알 식전, 어린이 1일 1바이알 아침으로 되어 있어요. 고3 자녀에게 성인 용량을 그대로 적용해도 되는지는 약사에게 확인하시는 편이 정확합니다.
고려제약은 품목 갱신을 앞두고 임상 4상으로 ‘피로 개선’ 효과를 재확인하는 자료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2026년 3월 밝혔습니다(데일리팜). 갱신 자료 제출 기한은 2026년 6월이었습니다.
식약처가 기억력 개선을 인정한 원료는 몇 가지인가요?
고시형 원료는 네 가지뿐입니다. 홍삼, 은행잎 추출물, 포스파티딜세린, EPA 및 DHA 함유 유지입니다(식품안전나라, 2026년 9월 2일 확인).
아래 표는 식품안전나라 기능성 원료 안내, 약학정보원 의약품 정보, 식약처 2023년 재평가 결과,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자료를 한 표로 합친 것입니다. 네 곳에 흩어져 있어 비교가 어려웠던 항목이에요.
| 이름(분류) | 인정·허가된 문구 | 하루 섭취 기준 | 청소년 |
|---|---|---|---|
| 큐업액(일반의약품) | 피로회복, 육체피로, 병중·병후 영양보급 | 어린이 1바이알 아침 | 용법 별도 |
| 홍삼(고시형) | 기억력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음 | 진세노사이드 2.4~80mg | 표시 없음 |
| 은행잎 추출물(고시형) | 기억력 개선, 혈행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음 | 아래 설명 참고 | 어린이 섭취 주의 |
| 포스파티딜세린(고시형) | 노화로 저하된 인지력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음 | 300mg | 대상이 노년층 |
| EPA·DHA 함유 유지(고시형) | 기억력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음 | 라벨의 EPA+DHA 합 확인 | 표시 없음 |

표에서 눈여겨볼 곳은 포스파티딜세린 행입니다. ‘인지능력’ 기능성 고시형 원료는 이것 하나뿐인데, 인정 문구가 “노화로 인해 저하된” 인지력이라 대상이 노년층이에요. 수험생용으로 팔린다면 인정 범위 밖입니다.
은행잎 추출물은 어린이·임산부·수유부가 섭취를 피하도록 권고됩니다. 수술 전후이거나 항혈소판제·항응고제를 복용 중이면 상호작용 가능성이 있어 반드시 의사·약사와 상담하셔야 합니다.
공식 자료가 답해주지 않는 부분
은행잎 추출물의 정확한 일일섭취량은 자료마다 표기가 갈립니다. 저희가 확인한 범위에서는 고시 원문 수치를 특정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이 글에서는 숫자를 적지 않았어요. 확인하시려면 식품안전나라 ‘건강기능식품 원료별 정보’에서 해당 원료를 검색하시거나, 식약처 고객상담센터(1577-1255)로 문의하시면 고시 기준값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네 가지 중 청소년이 식품으로도 접하는 항목은 EPA·DHA 함유 유지입니다. 라벨 숫자를 보는 순서는 오메가3 고르는 법에 따로 정리해 두었습니다.
‘집중력 영양제’라는 말은 왜 문제가 되나요?
식약처가 부당광고로 적발한 표현이기 때문입니다. 2025년 11월 6일 발표에서 수능 앞 온라인 점검 결과 773건이 적발됐습니다.
내역은 부당광고 게시글 45건과 ADHD 치료제 불법유통 728건입니다. 부당광고 45건 중 인정되지 않은 기능성을 내세운 거짓·과장이 29건으로 64.4%였어요.
적발된 표현은 ‘수험생 영양제’, ‘기억력’, ‘집중력’, ‘긴장 완화’ 네 가지였습니다. 2023년 10월 점검에서도 ‘집중력 영양제’, ‘기억력 개선 영양제’, ‘두뇌 건강’, ‘뇌 영양제’가 같은 이유로 적발됐고요.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광고 문구에 “~에 도움을 줄 수 있음” 대신 “향상”, “좋아진다” 같은 단정형이 보이면 인정받지 않은 표현일 가능성이 큽니다.
‘긴장 완화’는 조금 다릅니다. 테아닌은 “스트레스로 인한 긴장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음”으로 인정받은 원료이고 권장 일일섭취량은 200~250mg입니다. 인정 문구를 넘어선 표현이 문제였던 것이죠.
ADHD 치료제인 메틸페니데이트 처방량은 2019년 3,523만 개에서 2022년 5,695만 개로 늘었습니다. 전문의들은 ADHD가 없는 학생의 학업 성취도를 높인다는 근거가 부족하다고 설명합니다(메디칼타임즈, 2026년 4월).
영양제보다 카페인부터 계산해야 하는 이유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기준, 어린이·청소년의 카페인 최대 일일 섭취권고량은 체중 1kg당 2.5mg입니다. 체중 60kg인 고3이면 60 × 2.5 = 150mg이 상한이에요.
같은 자료의 함량으로 계산해 보겠습니다.
| 마시는 것 | 카페인 | 150mg 대비 |
|---|---|---|
| 커피음료 250mL 1캔 | 103mg | 69% |
| 에너지음료 250mL 1캔 | 80mg | 53% |
| 전문점 커피 400mL 1잔 | 132mg | 88% |
커피음료 한 캔과 에너지음료 한 캔을 하루에 다 마시면 103 + 80 = 183mg입니다. 상한의 **122%**로 넘어갑니다.
전문점 커피 한 잔만 마셔도 132mg이라 하루치의 88%를 씁니다. 여기에 영양제를 더하기 전에, 이미 들어가는 카페인부터 빼는 편이 순서상 먼저예요.

카페인을 많이 섭취하면 떨림·불안·구역감과 심장 박동 증가, 혈압 상승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밤에 마시면 수면을 방해해 다음 날 피로가 또 카페인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생기고요.
고카페인 음료에는 ‘고카페인 함유’ 문구와 함께 “어린이, 임산부, 카페인 민감자는 섭취에 주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표시가 붙습니다. 캔 뒷면에서 총 카페인 함량을 먼저 보시면 됩니다.
고등학생 건강관리, 지금 순서대로 하면 이렇습니다
2025년 청소년건강행태조사에서 고등학생 주중 평균 수면시간은 남학생 6.6시간, 여학생 5.9시간이었습니다. 잠이 충분하다고 느끼는 비율은 남학생 28.3%, 여학생 16.9%였고요.
셋 중 하나만 한다면 카페인 총량 정리입니다. 돈이 들지 않고 오늘 저녁부터 바로 되는 데다, 수면 시간을 늘리는 쪽으로 바로 연결되기 때문이에요. 잠드는 시간을 줄이는 방법은 자기 전 스마트폰 다루는 법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영양제를 고르실 거라면 그다음입니다. 표의 네 가지 중 자녀 상황에 맞는 것으로 좁히고, 복용 중인 약이 있으면 먼저 약사에게 확인하세요.
이미 큐업액을 먹이고 계시다면 굳이 끊을 이유는 없습니다. 다만 기대치를 ‘피로회복’에 맞추시는 게 허가 내용과 일치합니다.
다음으로 확인할 날짜는 9월 29일입니다. 9월 모의평가 성적 통지일이고, 수능은 11월 19일, 수능 성적 통지는 12월 11일입니다.

9월 모의평가 지원자는 총 50만 128명(재학생 38만 8,203명, 졸업생 등 11만 1,925명)입니다. 문제·정답 공개는 9월 2일부터 5일까지, 이의신청을 거친 정답 확정 공개는 9월 15일 오후 5시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수험생 영양제 부작용이 걱정되는데 어떻게 확인하나요?
원료별 ‘섭취 시 주의사항’을 봅니다. 식약처는 2023년 은행잎 추출물, 포스파티딜세린, 테아닌 등 원료 9종을 재평가해 민감 연령층과 특정 질환자의 주의사항을 추가했습니다. 제품 라벨의 주의사항 항목을 먼저 읽고, 복용 중인 약이 있으면 약사와 상담하세요.
Q. 고등학생 건강관리 영양제는 어떤 기준으로 고르나요?
세 가지를 봅니다. 첫째 건강기능식품 인증마크가 있는지, 둘째 표시된 기능성 문구가 “~에 도움을 줄 수 있음” 형태인지, 셋째 청소년 섭취 주의 표시가 있는지입니다. 인증마크가 없으면 일반식품이라 기능성 자체를 표시할 수 없습니다.
Q. 큐업액은 처방전 없이 살 수 있나요?
일반의약품이라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다만 어린이 용법이 성인과 다르게 정해져 있으니, 자녀 나이와 다른 복용 약을 약사에게 알리고 확인받으시는 편이 좋습니다.
Q. 홍삼은 진세노사이드 수치를 어떻게 보나요?
기능성마다 기준값이 다릅니다. 식품안전나라 원료별 정보 기준, 진세노사이드(Rg1·Rb1·Rg3의 합) 일일섭취량은 기억력 개선·혈행 개선·항산화가 2.480mg, 면역력 증진·피로 개선이 380mg입니다. 라벨에 적힌 기능성이 무엇인지부터 보고 그에 맞는 구간을 확인하세요.
이 글은 참고용 정보이며 진단·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복용 중인 약이 있거나 질환이 있는 경우 반드시 의사·약사와 상담하세요.
최종 확인: 2026년 9월 2일